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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손잡고 가보자~’며칠 전, 어린이 날이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고, 가정이 화목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것은 꼭 맞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집안에 웃음이 많아야한다. 필자의 아는 분이 얘기하길, 아이를 키우는 재미는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기쁨이기 때문이라 한다. 특히 어린 아이의 해맑은 웃음, 미소를 보고 있으면 어떤 사람이라도 동심에 젖어들고 만다. 그들의 마음은 어른보다 더 순수하기 때문에 더 많이 웃는 것이다. 필자 역시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사랑하고 그들의 순수함을 평생토록 배우고 싶다.
사실 표정을 관장하는 마음을 살펴보면 마음 상태의 무게와 밝기에 따라 노예 상태가 되기도 하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미지 메이킹의 첫 번째 관문으로 자신의 얼굴을 경영할 줄 알아야한다. 외적인 이미지의 창구는 단연 얼굴이고 다시 말해 얼굴 표정이 99%이기 때문이다.
모 백화점 남녀 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떤 동료가 좋으세요?”라고 조사한 설문 내용에서 남자 직원들이 좋아하는 여자 직원은 ‘밝은 미소를 지닌 사람’이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직원들 역시 ‘재치와 유머가 있는 남자’를 상위 순위로 꼽았다.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중의 하나도 ‘언어와 표정’이다.
우리는 웃을 때 기분이 좋다. 창피하거나 어색한 순간을 가장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또한 웃음이다. ‘즐거운 심장은 만병 통치약이다’라는 고대 성서의 격언이 있다. 과학적인 연구들이 이 말이 그저 교훈이 아님을 증명한다. 웃음은 면역 체계도 강화시킨다.
로마린다 대학의 버크교수는 웃음이 인체의 면역 체계에 미친 영향을 다년간 분석 전문가이다. 성인들에게 아주 재밌는 한 시간 분량의 비디오를 보여준 다음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서 분석한 결과 비디오를 보기 전에 비해 감마 인터페론이 200배이상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이는 세로운 바이러스를 공격하고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이다. 즉 여러 번의 실험을 통해 웃음이 통증을 경감시키고 기분을 좋게하는 엔돌핀,종양과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세포 및 호흡 기관에서 염증을 막아 주는 항체 면역 글로빈A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웃음은 전염효과가 있기 때문에 잘 웃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 늘 생활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표정부터 바꾸고 볼 일이다. 표정을 밝게 가지면 기분이 좋아질 뿐 만이 아니라 과거를 회상할 때, 기분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생긴다. 감정과 표정간의 관계는 일방적이 아니다. 기분이 달라지면 얼굴 표정이 변한다. 그러나 얼굴 표정이 달라지면 감정이 변한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으면 만사가 못마땅해보이고 억지로라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표정에 따라 감정 상태가 달라진다는 심리학 이론을 안면 피드백 이론(FACIAL FEEDBACK THEORY)라고 한다.
웃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생각도 밝아진다. 사고 방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웃음이 자연스럽다. 보통 사람은 웃길 때 웃지만 행복한 사람들은 웃을 일이 없을 때 조차 웃는다. 즉 웃음이 주는 효과는 우리의 표정을 변화시킬 뿐아니라 사고 체계,인생관,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운명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이서영 (아나운서)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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