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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함께 하는 시간

우야씨의 일상 2008. 1. 10. 18:04
            

진정한 사랑이 싹트고 유지되려면 상대와의 ‘함께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단지 물리적으로 함께 있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언어로서의 ‘함께하는 시간’은
상대방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간에 연대감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함께 있는 시간은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전하는 시간이며 또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하나 됨을 느끼게 되며 진정한 연대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함께 있는 시간’이 진정한 ‘사랑의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또한 나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시선을 상대방에게 고정시키는 게 필요하다.

이는 다른 생각에 빠져들지 않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충분히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하여 진지한 대화의 단초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배우자와 대화를 하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하는 것도 물론 바람직하지 않다.

누구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에게 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므로

만일 상대방이 아닌 다른 일에 집중해야만 할 상황에서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로 양해를 구하고 하던 일을 마친 후에 집중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정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감정에 민감한 태도가 요구된다.
때로는 입으로 하는 말만 가지고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몸짓이나 표정을 주의 깊게 살펴봄으로서 상대방의 의도나 감정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추측하는 것은
상대방의 의도가 전혀 다르게 이해될 수 있으므로
자기가 이해한 것을 상대방에게 확인해보는 과정을 통해서 모호한 대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참다운 대화를 위하여 상대방의 이야기를 가로막지 말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반면에 배우자가 자신의 기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면 불만을 터트리거나 불평하는 대신 자신의 심경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심경이나 의견을 제시할 때는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나의 심경이 절박하고 의견이 정당하다 해도 타이밍이 좋지 않으면 상대방이 귀담아 듣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화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대화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대화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부드러운 말투와 표정을 가져야 하며

대화를 할 때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표현함으로서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서로의 결점을 들추어내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거나 위압적이며 예의를 갖추지 않는 무례한 태도 등 부정적인 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화의 목적을 이루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고
자신의 생각이 다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견해가 다르더라도 상대를 인정하며
호의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생각도 내 생각만큼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 때 내 생각도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배우자가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내 자신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로 진지하게 지속적으로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한다면 마침내 상대방도 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진정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기분이나 자존심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해야하며 
따지거나 불평을 늘어놓지 않고도
얼마든지 상대방의 몸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대화의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배우자와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하는 활동 또한 ‘사랑의 언어’가 될 것이다.

배우자와 함께 하는 새로운 경험이나 시도는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해주며 부부생활에 활력을 더할 뿐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드는 사랑의 시간이 될 것이다.

때로는 부부간에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한 업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송되는 시간으로 인식되거나

쫒기는 듯한 바쁜 일정 때문에
부부간에 함께 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미뤄두고 과감히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계획함으로서
진정한 사랑의 언어를 익혀나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경우 내게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일이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일에 기꺼이 응하려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를 더욱 확인하려고 노력한다면

서로 간에 나누는 사랑의 언어는 더욱 유창해지고 사랑의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굿네이버스 부모교육전문가협회 
                                                                                 

출처 : 아름다운 사람들(미술 심리)
글쓴이 : 성귀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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