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라는 질문은 좋지 않아요.

질문

초기 단계 주요 상담 기술에서 질문 유형에 왜라는 질문은 피하라고 하셨는데 실생활에서 우리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왜라는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은지요? 만일 그렇다면 대체할 수 있는 질문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특히 그 행동이 잘못되었을 경우 왜 라는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데 당황하게 되어 무의식 중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하면 거짓으로 둘러대기도 하지요.
일상에서는 아동에게 잘못된 행동에 대해 왜 그랬니?라고 물어보아야 할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이유를 답하는 아이도 있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게 그 이유를 둘러 대는 아동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왜 그랬니 라고 다그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런 (나쁜)결과가 생겼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물어 보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이가 진실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한 후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왜 그랬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물어 보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이유를 명확하게 규명해야 하는 일일 경우에는 좀더 부드럽게 그 이유를 물어 보는 것도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확실한 건 아동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왜 라는 질문에 대해 이유를 댈 만한 이해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동에게 오히려 왜 라는 질문은 자신을 무의식 중에 방어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셔야 합니다.
이유를 묻기 보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느낌이나 결과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아이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충분히 기능하는 그런 관계라면 왜라는 질문이 그리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문제 상황에 따라 질문의 유형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생각해 보신다면 아동의 행동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해 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