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교수님 제 주변에 한 가지만을 집착하면서
다른것은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으며 24시간 손에 쥐고 있는
5섯살짜리 여자아이가 있답니다. 잠을 잘때도 손에 잡고 자다가
엄마가 살짝 빼내려고 하면 벌떡 일어날정도로 집착을 하는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에 가서도 물건을 놓지 않고 들고 있답니다.
엄마가 정말 고민이라네요.
그 물건은 다름아닌 수건입니다.
외출을 할때도 꼭 손에 들고 다니는데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해도 크면 괴찮을거라고 한다는데 어떤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수건이 애착 대상물이군요.
아이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애착을 보일땐 무리하게 물건을 철수하시면 안됩니다.
생후 18개월 경이면 양육자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양육자에게 안정적 애착을 못할 경우 대리모의 역할로
애착물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보이는 애착물을 가지고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을
성인은 순하거나 보채지 않는 아이라며 좋아하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양육자가 아닌 물건을 애착을 형성하게될 경우 세돌이 지나면서
부모와 아이는 애착물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게 됩니다.
만약 그 애착물에 대한 집착을 적게 가질 수 있도록유도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그것을 '단순한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국 '얘(수건)가 자기 몸이 너무 더럽다고 목욕을 시켜달라고 하네.
우리 같이 목욕시켜 줄까' 라는 유도로 함께 세탁을 하고 말리는 동안
다른 대체물을 접근시켜 보시고 혹,대체물에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물건이 대한 집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건이 마를 경우아이와 약속한 바와 같이 아이와 함께 빨래줄에서 걷어
'쉬고 싶어 한다'는 표현으로 개어둘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의하실 것은 아이를 야단치시거나 집착하는 행동을 언어로 굳이 강조하시거나
듣는 자리에서 염려하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되 아이가 느끼지 못할 정도의
진도로 애착대상물로분터 아이를 서서히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급함이 되려 긴 시간동안 힘들게 만들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가지시고 차분히 접근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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