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얼마전부터 6살 딸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겠다고 하네요. 친구가 놀아주지 않는다.
넘어졌는데, 친구가 웃었다...등 이유를 얘기하던데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논다고 하더군요.
단지 밥먹거나 간식먹기 전 눈물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언제부턴가 우리 애보다 밥을 빨리 먹고 논다고 하더군요.
선생님 말씀에 두 아이가 친하긴 하지만 약간의 경쟁심이 있는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어제는 울어서 선생님께서 옆반(7세반)에서 먹게 했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친구들 안보면 더 잘먹고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딸 아이를 불러 오늘도 얘기했습니다. 여전히 원에서 밥 먹기전에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자기보다 밥을 빨리 먹을꺼 같아서라고....
울면 다른 친구보다 밥을 빨리 먹을 수가 없으니깐 울지않고 먹으면 다른 친구처럼 빨리 먹을 수 있어.라고 얘길 해줬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식사시간 때마다 아이가 좌절(?)감을 갖는 것 같아서...
선생님께 식사량을 조금 적게 해서 친구들과 먹는 속도를 맞출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맞는건지...
아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정말 중요한건가요?
답변 :
크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막상 아이들에겐 정말 중요한 일일수 있지요..
자녀분은 기본적으로 "밥을 빨리 먹어야 한다.",
혹은 "다른 아이들과 똑 같이 먹거나 빨리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울지 않고 먹으면 더 빨리 먹을 수 있어"라고 조언하면 자녀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강화시키는 것과 같아집니다.
그러니, 오히여 "밥을 빨리 먹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야", "
사람마다 무엇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 다르단다"라고 알려주시고, 구체적인 예들도 들어 주세요.
가령, 생김새가 다르고, 장단점이 다르고, 잘 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도 다 다르다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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