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우리 아이는 성격이 너무 거친 것 같아요. “남성적”이라고 좋게도 생각해 봤지만 글씨도 엉망이고 그림도 엉망인 데다가 연필이나 크레용도 너무 거칠게 다루는 데는 불안한 마음부터 앞서는군요. 앞으로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하는 데 지장은 없겠습니까?
A : 성격이 거친 아이는 공부에 지장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간단한 계산도 덤벙대다가 틀리고 글씨를 잘못 쓰는 일도 있을 것이니까요.
이런 아이는 활동적이고, 일반적으로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명랑하고 화를 잘 내며, 화를 냈는가 하면 금방 풀어져서 말끔하게 잊어 먹습니다. 말하자면 뒤가 깨끗한 아이죠. 기분에 좌우되기 쉽고 경솔하다는 결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일에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때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림을 그릴 때는 색칠을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하지 않고 적당히 북북 문지르고 말거나 어떤 그림을 그리다가 도중에 그만두기도 합니다. 사물을 관찰할 때도 이모저모로 자세히 뜯어보지 않고 피상적으로 훑어보고 말기 쉽습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우선 참을성을 길러 줄 필요가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어른들부터 매사에 허둥대지 말고 침착하고 느긋한 태도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모범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엄마가 차분한 태도로 밥을 먹든지, 아이의 상대가 되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림책을 보여주거나 그림을 그릴 적에도 적당히 보거나 그리고 그림을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다 보고 그리도록 훈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블록을 쌓을 때는 반드시 가지런히 쌓아야 한다고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가지런히 쌓지 않으면 블록은 이내 무너져버리게 될 것이니까 블록 놀이는 이런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도구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길들여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음에는 반드시 일정한 장소에 잘 정돈해 두도록 가르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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