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심리학 ◈

[스크랩] 영화 "패치아담스"

우야씨의 일상 2008. 1. 25. 16:54

 

양장훈목사 (서울 번동 양무리교회. 행가연 강북지부장)

영화 "패치 아담스"는 1999년 유니버셜 픽쳐스社 작품이다 .

감독에는 톰 세디악 주연에는 로빈 윌리암스

헌터 도허티 아담스의 실화를 모린 밀란다가 그와 함께 소설화 하였는데 영화는 이 실화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각본에 스티브 외데커크.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난 헌터 아담스는 9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환경적 어려움과 사회부적응에 괴로워하던 그는 자살 직전에 스스로 자원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페어벡스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그는 루디라는 같은 방 환자를 도와주다가 큰 발견을 하게 된다. 인간적 교류와 웃음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거기서 그는 "패치"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데, 헌터는 그 이름을 좋아한다(패치는 치료하다라는 뜻이다).



2년후 버지나아 의과대학(원)에 입학한 패치는 기존의 의학교육의 전통을 뒤흔드는 새로운 의학도의 길을 스스로 창조하며 걸어간다.

트루먼 쉬프라고하는 친구와 함께 웃음실험을 하기도 하고 우연히 정육업자협회에 가서 연설을 하는데 박장대소의 웃음과 함께 큰 호응을 받기도 한다. 이 때에 입어본 흰 까운을 유리창에 비춰보며 그는 또 하나의 도전을 생각한다(흰까운을 입고 병원실습을 하는 것은 미국 의과대학원 졸업반인 3학년부터이다). 패치는 까운을 입고 1학년으로서 몰래 병원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패치는 병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중에 췌장암으로 고생하는 데이비스라는 환자를 도와주기도 하고 카메론이라는 소아과 병동의 어린이를 만나 꿀벌식 뽀뽀로 아이를 웃겨주기도 한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를 그의 이름이 아니라 그의 병명으로 부르는 비인격적인 관행에 반감을 보이며 환자들을 그들의 이름으로 부르려고 한다.



패치의 주제넘은 이러한 행동들은 월컷학장과 갈등을 일으킨다. 학장은 처음에는 점잖게 그를 충고한다. 3학년이 될 때까지는 병원출입을 하지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패치는 그러한 충고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동을 고칠 생각이 거의 없다. 패치와 월컷과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패치는 생물시험에서 99점을 받으며 학과 성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산부인과 의사들의 세미나가 대학에서 있을 때 패치는 우등생으로 학생들을 대신해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는데, 그는 세미나장 입구를 여인들의 자궁경부의 모형으로 설치한다.

이 일로 월컷학장은 패치에게 학교를 떠나라고까지 하며 분개한다.



겨우겨우 3학년이 된 패치는 병원의 비인격적인 관리시스템과 치료비 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게준트하이트병원이라는 거대한 실험을 하게된다(gesundheit는 독일어로 건강이라는 뜻이다). 치료비의 걱정없이 누구나 와서 치료받고 또 서로를 치료하고 웃음으로 격려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병원이다. 패치는 이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 대학병원의 의약품을 몰래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일들로 패치는 퇴학처분을 받게되고 패치는 주립 의학협회에 제소한다. 패치와 월컷의 결정적 대결이라고 할 만하다. 영화는 정말 이 장면에서 압권이다.

패치가 가지고 있는 치료의 개념, 의사의 역할, 죽음의 의미 등이 감동적으로 진술된다. 그리고 패치는 말한다. 나는 온 마음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고. All my heart.

협회는 패치의 손을 들어준다(패치는 의대를 졸업하고 버지나아 북부에 게준트하이트병원을 준비하면서 모범적인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패치 아담스라는 영화를 보면서 필자는 매우 중요한 인생의 지혜를 한꺼번에 일깨움 받는 듯한,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다.



첫째, 웃음과 생명력에 대한 것이다. 웃으면 신체에서 앤돌핀이 나온다고 한다. 웃음은 행복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화에서 웃음은 무엇보다도 치료제이다. 유모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면 인간은 웃어야 할 것이다. 왜? 모든 인간은 몸과 마음이 상처받은 병자들이기 때문이다. 웃음은 생존의 힘이요, 생명력이다.



둘째, 목적지향적 인간이다. 오늘날 병원과 의료계는 치료라고하는 근본적인 목적이 주도하지 못하고 관리시스템과 돈이라고 하는 주변상황이 목적을 질식시킨다. 좀더 성실한 의사들은 넘쳐나는 의학지식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고 질병을 고치려는데 그들의 전력을 경주한다. 그들은 목표지향적 인간상이다. 실력있는 의사가 되는 것, 실수하지 않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목표가 목적을 대신해서는 안된다. 치료는 단순히 질병을 고치는 것, 그 이상이다. 패치 아담스는 목적지향적 인간이 어떤 사람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셋째, 삶의 문제 해결법이다. 패치는 정신병원에서 대단한 발견을 하였다. 그는 말한다.

"그들을 도우면서 내 문제를 잊었거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그 일은 쉽지 않다. 인생은 게준트하이트병원의 이상처럼 누군가를 치료하면서 또한 스스로 치료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문제를 잊어가면서 문제가 사라져가는 것은 아닐까?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웃음보다 더 큰 창조력을 갖는다는 눈물에 대하여,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당신에 대하여, 죽음과 소망과 심판에 대하여…

그 이야기들을 줄이면서 이런 질문을 하여본다.

나는 온 마음으로 정말 무엇이 되고싶은지 나의 all my heart로…



자료출처 : 행복한 가정 연구소
www.hfamily.co.kr

출처 : 아프락사스의 미술치료
글쓴이 : 민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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