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영아기나 유아기때의 애착 형성에 대해서 주로 배우는데 다른 시기에서의 애착 형성은 삶에서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다니는 우리 아들 친구가 있는데 부모가
맞벌이를 하느라 외할머니가 어려서부터 키우셨지요.
학교 입학 전엔 영어 교육을 위해 이모 식구들과 일년 반을
외국에서 살았고 입학 후에도 일년이면 몇달씩 영어 연수를
다녀오곤 했습니다.
이제 4학년이 되는데 이번에는 다른 시에 있는 사립 학교로 전학을 시켰습니다.
나중에 다 성장한 다음에 부모와의 친밀감이나 애정이 없을 수 있지 않으까라고 말해 보았지만
워낙 엄마를 찾아서 행동 하나하나 할때마다 엄마에게 전화하느라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전화통화를 한다고 하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답변
-애착에 대하여 영아기나 유아기를 강조하는 것은 이때가 상대적으로 영향이 많다는것이지
다른 시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정신역동쪽에서는 아동기이전의 발달을 강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애착과 관련된 논문을 보면 오히려 영아기보다 유아기 애착과 관련된 논문이 적지 않습니다.
만약에 영아기나 유아기에 애착형성이 잘 되어 있었다면 아동기가 큰 문제가 없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사실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부모의 맞벌이로 할머니나 이모 등 가족들이 키웠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키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만, 상황과 사정에 따라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죠.
제 아내는 아이들이 어릴때는 일부러 외부의 일들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이 조금 성장하니까 일들을 차츰 늘여가고 있긴 합니다만....
저도 아이들이 어릴때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엄마를 찾는다는 것은 하나의 싸인일수 있겠죠.
어쩔수 없이 다른 도시에 보낸다면, 주말이나 방학 등 시간을 내어서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을 많이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분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아이를 다시 데려다가 부모와 함께 지내라고 해도 잘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황도 쉽지 않을것 같고, 무엇보다 "애착"이라는 개념보다 영어 등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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