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자료, 부모교육

"내 아이 짜증기질 다스리기

우야씨의 일상 2008. 10. 1. 10:27
★★★우리 아이 왕짜증 다스리기 원칙 4★★★

원칙1> 일단 무시한다.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마다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아이의 짜증을 반복시키는 역효과가 있다. 괜한 일로, 또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짜증을 부린다면 일단 엄마는 가능한 한 마음을 침착하게 가라앉히고 아이의 짜증을 무시해야 한다. 짜증의 정도가 심해 데굴데굴 구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한다면 아이한테서 등을 돌리거나, 아이가 있는 방에서 나와 버리거나, 안전한 장소에 들어가게 한 뒤 타임아웃을 한다. 짜증내는 아이를 외면하는 것은 여간 힘들지 않은 일이지만, 아이의 자제력을 키워 준다는 생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이때 짜증내는 아이에게 말을 걸어선 안 된다. 잔뜩 짜증이 난 아이에게는 부모의 어떤 말도 귀에 들릴 리 없다. 오히려 이때 부모가 말을 걸어 오면 자신한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더욱 짜증을 부리게 된다.

원칙2> 짜증을 가라앉히면 칭찬해 준다.
아이의 짜증부리기가 끝나면 스스로를 진정시킨 데 대해 칭찬해 주고 “엄마는 네가 울고 소리지르는 게 싫어. 네 기분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구나”라고 말한다. 아이 스스로 짜증을 가라앉혔음에도 엄마 아빠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대하면 자신을 모른 척한 것에 대한 반발로 또 다른 짜증을 부릴 수 있다. 엄마 아빠가 자신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짜증 부리는 행동에 대해 모르는 척한 것이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짜증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원칙3> 엄마가 짜증내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미운 행동에 저도 모르게 짜증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엄마의 그런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말은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오히려 반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엄마의 잦은 짜증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염되어 매사 짜증 많고 까다로운 성격의 아이로 만들기 십상이다. 아이의 짜증을 탓하기 이전에 엄마 스스로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원칙4> 짜증내는 아이를 다룰 때 소리치거나 때리지 않는다.
짜증내는 아이를 소리치거나 체벌로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리치거나 때리는 것은 부모의 짜증과 폭력이나 마찬가지여서, 아이는 더욱 반항하게 되고 그 수단 역시 더욱 짜증을 내거나 같이 때리는 등의 신체적 폭력이 사용된다. 만일 부모가 때리는 것으로 아이의 짜증을 제압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 효과일 뿐 아이 스스로 짜증을 줄이려고 노력한 결과는 아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그저 무서운 부모 앞에서는 짜증을 억지로 참고 있다가, 부모가 보이지 않는 다른 장소에서는 여전히 신경질적이고 짜증 많은 부정적 행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부모에게 맞거나 심하게 혼났던 경험은 아이에게 심리적 상처로 남게 되어 이후 심리적 불안과 위축 등의 부정적 감정으로 자랄 수 있고, 이것이 아이의 전반적인 정서를 지배하기 쉽다. 엄마의 잦은 짜증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염되어 매사 짜증 많고 까다로운 성격의 아이로 만들기 십상이다. 아이의 짜증을 탓하기 이전에 엄마 스스로 평소 짜증을 잘 내지 않는지 점검해 보자.

★★★TIP 부모 성격 클리닉★★★
‘나는 어떤 엄마일까?’ 대화 내용으로 보는 짜증 지수
□ 밖으로 나가 버려! □ 너 때문에 엄마 인생 망쳤어! □ 너 같은 앤 필요 없어! □ 네가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될지 걱정이다 □ 울지만 말고 말로 해! 말로! □ 엄마 말이 말 같지 않니? □ 또 네 짓이지? □ 너는 몰라도 돼! □ 거짓말하는 거 다 알아! 그게 거짓말이라면 널 가만두지 않겠어! □ 그러니까 네가 미움을 받지

매일 이와 같은 말을 하루 1회 이상 한다면, 당신은 분명 짜증을 잘 내는 엄마임에 틀림없다. 이런 말은 아이의 짜증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엄마 자신의 짜증내는 습관부터 고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아이의 잦은 짜증, 상황별 예상 문제 풀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짜증을 잘 내는지 알면 보다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상황별 짜증 해결법★★★

상황1> 손님이 있을 때나 집이 아닌 곳에서 짜증을 낸다.
아이의 짜증이나 신경질에 대해서는 집 안이나 집 밖, 언제 어디서나 일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흔히 체면 때문에 혹은 남의 이목 때문에 일관성을 갖기 어렵다고 보지만, 이 경우 대부분은 집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신경질을 자주 내거나 혼을 잘 내다가 밖에서는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그러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면 밖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만일 실패하면 과감하게 손님과의 대면 시간을 마치거나 외출을 중단시켜서라도 일관성을 갖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괜한 짜증을 내는 것은 용납되지 않음을 가르치는 셈이다. 만일 부모가 집 안팎에서 다른 대처방법을 보인다면,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밖에서의 상황을 이용하여 짜증을 내고 결국 부모는 기분을 망쳐가면서 아이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게 된다.

상황2> 혼자 잘 놀다가 괜히 장난감을 던지며 짜증을 부린다.
아이가 혼자 잘 놀고 있을 땐 부모가 관심을 갖지 않고 내버려두기 십상이다. 하지만 잘 놀던 아이도 어느 순간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느끼면,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일부러 짜증을 부릴 수 있다. 더욱이 아직 신체 발달이 미숙한 어린아이에겐 장난감을 마음대로 조작하기 힘들므로 짜증스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 혼자 놀도록 방치하지 말고 아이의 놀이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황3> 어른들끼리 이야기할 때 유난히 짜증을 낸다.
엄마와 아빠, 또는 어른들끼리 이야기할 때 대화를 방해하며 짜증을 내는 경우, 대부분의 부모는 “너는 몰라도 돼, 저쪽에 가서 놀아”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자신을 제외한 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특히 어른들끼리 소곤거리는 것은 혹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아이의 정서는 불안해진다. 가능한 한 아이를 대화에 참여시키고, 부득이 아이가 들어선 안 되는 이야기라면 아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안심시키는 것이 아이의 짜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아이의 짜증을 제지할 때는 일관성을 갖고, 신경질이나 감정이 섞인 말투보다는 다소 냉정하면서도 침착하게 그리고 단호한 어투와 태도로 얘기한다.

★★★짜증 잘 내는 엄마의 자가 치료법★★★

짜증 일지를 쓴다. 하루에 내가 몇 번 짜증을 냈는지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 또는 주로 어느 시간대에 짜증을 내는지를 관찰하여 기록해 본다. 한 달만 기록해 보면 자신의 모습을 데이터로 볼 수 있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내가 짜증을 내지 않고도 넘어갈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되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 본다. 또한 어떤 특정 상황에서 매번 짜증을 내는 것이 확인된다면 가급적 그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짜증 일지를 기록함으로써 점차 짜증이 줄어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 상당한 자긍심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평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는다 반드시 돈이 들어가는 취미나 여가활동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잠깐이라도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확보하여 명상이나 뜨개질, 음악 감상, 일기쓰기, TV보기 등 자신이 즐기는 활동을 즐겨본다. 그리고 동시에 신체적·정신적 휴식의 시간으로 활용하면 육아에 대한 짜증을 한결 줄일 수 있다. 짜증 날 때마다 인내심을 갖고 꾹 참는다 짜증이 느껴지는 순간 “그만!”이라고 혼잣말하듯 주문을 외워 본다. 그러면 몇 초의 시간 이내에 울컥 치밀어올랐던 화가 다소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가라앉지 않으면 크게 심호흡을 한다. 이때 배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이 가장 좋다.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된 교감신경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이 지속되면 그 자리나 상황에서 벗어나 본다. 잠시 밖에 나갔다 오거나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짜증의 속성을 빨리 느낄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라 마음속에 쌓인 불만과 화를 대화를 통해 해소하도록 한다. 제일 이상적인 대화 상대는 남편이다. 만일 남편이 부적합하다고 느껴진다면, 동네 아줌마, 언니, 동생, 친구 등을 찾아도 좋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마음속이 후련해지는 ‘환기’효과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