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교수님 제가 아는 아이(7살)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그사고 이후로 밤에 잠을 잘못자고
울기도 하고 깨어서 앉아있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정신과에 데려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답변
아이가 경험한 교통사고가 아이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심한 신체적 외상이 없다 하더라도 교통사고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만을 하더라도 그 아이에게는 심한 정신적 충격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경우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볼 수 있는 데,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건에서 벗어난 사건들, 이를테면 천재지변, 화재, 전쟁, 신체적 폭행, 강간, 자동차, 비행기, 기차 등에 의한 사고, 소아 학대, 삼풍사고나 성수대교 붕괴같은 대형사고 등을 겪은 뒤에 발생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다른데, 충격 후 즉시 시작될 수도 있고 수일, 수주,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나고 나서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고, 증상이 한달 안에 일어나고 지속 기간이 3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에 속합니다.
아이의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불안해 하면 괜찮아 질거야 라고 생각하셔서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부모님이나 주변의 어른들이 충분히 관심 기울여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얼른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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