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저학년아동들은 이름을 불러도 "왜요." 질문에 "몰라요." 학습을 하라면 "하기 싫어요." "왜 해야 해요." 한명이 이런 소리를 하면 대부분 다 하기 싫어해요..이런 경우는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요.
제가 의욕이 있다가도 맥이 탁 풀리고요..나름대로 많은 시도를 하지만 몇달이 가지 않습니다. 규칙을 정해서 잘 지키면 스티커 주기. 한달동안 많이 받은 아동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주고, 독서기록장을 많이 쓴 아동, 항상 하는 아동만 하고 다른 아동들은 하지도 않으면서 안준다고 불평을 하여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요..
답변:
초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요즘 저도 실은 복잡한 일들 탓에 그 일들을 왜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텐데 저도, 아이들도 마음에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그런 것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건 가정에서건 학습량이 갈수록 많아지는 듯합니다. 거기다 학습 의욕을 잃어버렸거나 학습 부진이 누적되어 자신감을 상실한 아이들에게 억지로 공부하는 것을 강요하면 센터에 나오는 것 조차 싫어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문제 수준이 자신이 해결하기에 힘들거나(대부분 높은 수준의 문제들이거나), 흥미가 떨어졌거나, 학습부진의 누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부담감이 생길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계속 학습하기를 강요하게 되면 부정적인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는 계획을 세워 아이들에게 시간적은 관리를 하도록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종의 규칙이기도 하지만, 주별, 요일별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의 학습을 하고 나면 일정 시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사전에 의견을 수렴하여)을 중간 중간 넣어 주시는 여유있는 계획표를 제시해 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빡빡하거나 지나치게 느슨한 계획은 아이들에게 불평의 소지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아이의 짜증과 불평에 너그럽게 대처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무시나 방관, 질타가 아니라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단점을 보시기 보다는 아이들이 가진 작은 장점이라도 보인다면 충분히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는 세상을 다르게 보게도 만들 수 있다는 것 저도 절감하고 있답니다.
상담에서 충분한 신뢰감이 형성된 관계를 요구하듯이 일상에서도 제대로 된 신뢰감만 있다면 아이들의 불평과 선생님의 요구 모두 편안하게 수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장과 보상도 좋은 거리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치거나 건성이 되게 되면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역효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항상 신중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보상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이 같이 늘 아이들의 곁에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햇살 속에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아이들의 부정적 반응에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먼저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려 해 보시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자연스럽게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올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보여 주시는 것두요.
방법적인 문제 보다는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행복은 어느 누구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바로 내가 , 내 마음이 만들어 주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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