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며칠전 고등학생이 후배의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등교하여 수업을 받다가
경찰에 잡힌 학생에 있어서는 정신교육이 부족한 탓일까요? 아님 환경적인 영향일까요?
뉴스를 접하면서 너무나 잔인함에 끔찍했는데 ..
답변
살인행위를 하고 학교에 등교했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을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환경적 요인과 교육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해자의 연령이 사춘기 청소년인 것을 감안할때 친구어머니의 무시적 발언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가해자에게 강한 충동을 일으켰을 것이고, 컴퓨터 게임에서 쉽게 죽이고 다시 살리는 사이버상의 살해경험이 많은 시대적 상황과 발빠른 매스컴에서 거의 매일 자살, 살인 등의 충격적인 사실들을 일상적으로 전함으로써 무디어져 가고 있는 현 세태로 인해 <사람을 헤친다>라는 사실에 대한 죄의식이 크게 자리잡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 등교가 가능했을 것이고 비록 충동적인 살인행위라 할지라도 보는 이가 없다고 느낄땐 평소와 같이 행동해야 의심받지 않을 수 있다는 나름의 판단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만 놓고 볼때 앞으로의 세상이나 지금의 세상에서 '생명경시 풍조'에 대한 통탄이 클 수 밖에 없겠지만, 친구어머니를 가해한 학생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나를 깨닫게 될 것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자신이나 피해자 가족이 얼마나 힘든 삶을 보내게 될지 깨닫는 과정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면을 감안해 볼 때, '세상에 악한 상황은 생길 수 있으나 악인은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전에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순간적 충동성에 의해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사이버 게임의 잔인성을 규제하는 법적인 장치가 마련됨일 필요할 것입니다.
고통받는 이들의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인을 해한다고 합니다. 교육 및 양육을 담당하게 될 우리들은 현재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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