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아동이 상담에 너무나도 소극적으로 대해서 사실상 상담이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라포형성이 부족한 면도 없지 않겠지만 도무지 아동이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정보를 얻어내기가 힘들어요. 질문을 하면 '그냥'이라는 대답만 계속합니다.
아동에게 의뢰사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아동에게 뭔가 다른 자극을 주어야 할까요? 정보얻기가 힘들어서 상담자체가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답변
상담에 소극적인 내담자 때문에 상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고민하고 계시군요.
일반적으로 소극적인 상담자에게서 정보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 가다 보면 오히려 내담자의 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처음 언급한 것처럼 내담자인 아동과 상담자와 신뢰로운 관계 형성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시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시고 내담자인 아동이 수란님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편안하게 받아 주세요.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하게 되면 아동이 부담을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강한 저항으로 인해 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답니다.
그저 아이의 눈에서 이해하고 있음을, 무슨 이야기도 들어 주겠음을, 상담자를 필요로 할 때 여기에 있겠음을 느끼도록 우선 만들어 주시는 것부터 해 보세요.
신뢰가 생기면 그 다음은 아동에 대한 정보가 쉽게 얻어질 수 있으니까요.
욕심보다는 아이를 먼저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냥 자기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걱정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상담은 반은 성공한 거랍니다.
무언가 빨리 알고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지 하는 욕심이 상담을 오히려 실패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는 것 기억해 두시고,
비숫한 생각을 공유하고,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조급함은 실패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힘 내시고 다시 한번 아이에게 사랑으 눈길과 관심으로 얼마나 힘든지를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 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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