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지도

[스크랩] 성인을 위한 상황별 독서자료 초록 - 성격과 정서

우야씨의 일상 2013. 1. 29. 17:05
 

3. 성격과 정서


3.1 슬픔/상실감


 

상실

(조앤 디디온/이은선 옮김/시공사/2006)


  작가인 저자가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에세이 집이다.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남편, 존 그레고리 던을 심장마비로 잃게 된 저자가 남편을 떠나보내고 겪은 공허감과 상실감, 자기연민의 아픔들을 절절하게 기록했다.

  그녀는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통함’에 초점을 두고 기술하는데,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상상했을 때의 ‘비통함’이란 것과 실제 상황에서 느끼는 그것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고 강조한다.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편이 곧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구두를 간직하고, 사망 전후 시간을 되돌리며 이야기를 재구성하려 노력하고, 신혼부터의 추억을 복기하면서 생존의 징후를 찾아내려 애쓰는 저자의 모습은 상실이 불러낸 비통함이 이성까지 마비시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가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감당하기 힘든 상실감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해 보게 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푸른숲/2005)


  사랑의 위대함과 죄와 용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가진 게 많은 듯 보이지만, 어린 시절의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냉소적인 삶을 살아가며 여러 번 자살기도를 했던 서른 살의 대학교수 문유정. 그리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세상의 밑바닥으로만 떠돌다가 세 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스물일곱의 정윤수.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두 주인공이 만나 진정한 영혼의 교감을 이루며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유정은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봉사 활동을 하는 고모 모니카 수녀를 통해 윤수를 만난다. 두 사람은 생의 절망을 체험한 자와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아본 자로서 서로의 모습이 닮았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 닮아 있음 때문에 만남 자체가 힘들고 버겁기만 했던 두 사람은 한 주일, 두 주일… 마치 세상의 마지막 시간을 대하듯 일주일에 세 시간씩, 일 년 동안의 만남을 갖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고 서로의 모습을 통해 자기 안의 어두운 방을 비로소 찬찬히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애써 외면해왔던 어둠의 밑바닥을 정면에서 응시하는 시간은 때로는 아프고 잔인하게, 때로는 슬프도록 아름답게, 일 년간 이어진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눈 참된 사랑을 통해 윤수는 자신이 지은 죄를 뉘우치며 죽음을 맞게 되고 유정은 자기연민과 슬픔에서 빠져나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자기 앞의 생과 사람들을 끌어안게 된다. 상처받은 두 영혼의 가슴 아픈 사랑과 아름다운 이별이 읽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3.2 화/분노/증오


 

자신의 분노를 이기는 방법

(매튜 맥케이;피터 로저스/박애선 옮김/시그마프레스/2004)


  분노에 대한 심리서로 분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지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분노(憤怒)란 분하여 몹시 성을 내는 것을 말한다. 또는 흔히 일상생활에서 ‘신경질 난다, 짜증난다, 화난다, 성난다’ 등의 약한 강도의 말을 하거나 ‘분노나 격노’ 등의 강한 강도의 감정을 말하기도 한다.

  분노는 심리적, 신체적, 그리고 사회적, 등의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심리적으로는 불안과 우울, 등의 감정을 일으키게 하며, 신체적으로는 근육긴장과 자율신경계의 각성, 등을 동반하므로 몸의 이상을 가져오게 된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폭력, 비행, 등의 불행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사람들은 분노를 표현하지 못하거나 잘못 표현함으로써 인간관계에 손상을 가져오고 불행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행복정도는 자기 자신의 분노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분노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기술들을 단계별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분노를 조절하는 훈련과 함께 그와 관련된 핵심 정보, 등을 수록하고 분노를 이겨내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해준다.


 

죽이러 갑니다

(가쿠타 미쓰요/송현수 옮김/미디어2.0(media2.0)/2007)


  누구라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법 없이 살 사람이라도 그렇다. 이유 없이 괴롭히는 직장상사, 날 버리고 떠난 애인, 공연히 위세를 부리는 거래처 상대 등을 보며 번득 살의(殺意)가 스쳐 간데도 이상할 것도 없다.

  책에 실린 7편의 단편소설은, 그 같은 증오의 극단적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적 재미는 찾기 힘들지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소한 사건과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것이 섬뜩하면서도 흡인력이 있다. 이를테면 ‘맑은 날 개를 태우고’에선 주인공 노리유키는 자신의 아이를 지우고 다른 남자에게 가버린 전애인의 애완견을 죽이려든다. 세상 구경도 못한 채 떠난 딸의 이름을 개에게 붙여준 무심함을 응징하기 위해서다. ‘루리짱’이란 개를 훔쳐낸 노리유키는 교외에 갖다 버리기로 마음을 바꾸지만 그것도 실패한다. 차를 타고 가던 루리짱이 그의 바지에 멀미를 했기 때문이다.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그 오물이 허벅지에 놀라울 정도로 따뜻하게 다가왔다. 슬프지도 힘겹지도 않고 그저 화가 치밀어 오를 뿐인데 노리유키의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져 굴렀다. 씨발, 비릿한 냄새를 맡으며 노리유키는 다시 한 번 중얼거렸다.”

3.3 우울증


 

검은 태양:우울증과 멜랑콜리

(줄리아 크리스테바/김인환 옮김/동문선/2004)


  프랑스 정신분석의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우울증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우울증 이기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멜랑콜리’ 즉 우울증은 세기병이라고 진단하며 “슬픔의 심연, 가끔 그리고 자주 우리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송두리째 빼앗고,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기력마저도, 살고 싶은 의욕마저도 잃어버리게 만드는 의사소통 불능의 고통” 우울증에 대해 언어학, 기호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철학, 페미니즘, 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를 시도한다.

  전통적인 정신분석학에서는 우울증을 억압된 분노의 표현이라고 이야기 한다. 분노는 잃어버린 대상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며 ‘돌아오지 않은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울증은 ‘상실한 대상에 대한 참기 힘든 슬픔의 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반면 현대 정신분석의들은 우울증을 ‘불완전하고 텅 빈 원초적 자아의 신호’라고 보고 우울증은 어떤 근본적인 결점, 선천적인 결여로 고통 받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며, 정신 분석을 통해 자아의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제안한다.


 

우울증 스스로 극복하기

(폴 호크/박경애;김희수 옮김/사람과사람/2005)


  수십 년간 우울증 환자들을 상담, 치료한 미국의 저명한 심리치료 전문가 폴 호크(Paul A. Hauck) 박사가 우울증의 원인을 분석하며 인지-정서-행동치료요법으로 우울증 이기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폴 호크 박사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는 비합리적 신념이 바로 우울증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오랫동안 굳어진 이 잘못된 생각들을 바꾼다면 우울증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호크 박사가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고정관념은 ‘① 뭔가 잘못했거나 부도덕한 행동을 저질렀을 때 또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쳤을 때 죄책감을 갖는 게 도덕적으로 옳다는 생각 ② 슬픈 사건이나 비극적인 사건에 부딪쳤을 때 두렵고 참기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 ③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불행을 보고 슬퍼하며 우울한 감정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 등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들이 상식적이라고 믿고 있는 이러한 신념들이 왜 비합리적이며 잘못된 것인지, 그 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실제로 생각을 바꿔 우울증을 극복한 생생한 임상사례를 제시하는 점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에게 공평성 문제를 들어 화를 내고 미워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결점을 고치고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은 주부, 자식을 알코올 중독자로 만들어놓고도 함께 술을 마시자는 청을 거절하면 불효임을 앞세워 야단치는 부친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가 죄책감 없이 부친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었던 아들, 빈민들을 위해 일하다가 그들의 고통으로 자신도 비애를 느끼고 끝내 우울증에 걸린 사회복지사가 타인에 대한 동정을 극복하고 다시 일터로 나갈 수 있었던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우울증도 극복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해 준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 박사의 충고

(데이비드 번즈/박승룡 옮김/문예/1998)


  약물을 쓰지 않고도 ‘인지요법’으로 고통스런 우울증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데이비드 번즈는 인지 요법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며 이 책에서는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정서 장애와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과 항상 기분을 밝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인지요법’의 기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울증은 분노와 불안감을 대표하는 장애이다. 우울증 증상은 자신의 객관적 모습과는 무관하고 또한 근거조차 없는 무력감․비하감․자책감․비애감 등에 시달리는 것이다. 우울함을 느낄 때 인간의 사고는 부정적 정서에 의해 지배받는다. 그런데 부정적 사고에는 거의 언제나 큰 왜곡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비합리적이고 뒤틀린 생각이 고통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정신적 왜곡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정확히 가려내어 제거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기분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우울증의 치료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우울증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구체적 항목, 우울증의 기초를 이루는 10가지 인지적 왜곡 방식, 왜곡된 자기 인식을 벗어버리고 우울증에서 걸어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스스로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울병,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박민철 옮김/하나의학사/2000)


  임상심리학 박사인 케이 재미슨 박사가 실제로 조울병을 앓았고, 또 극복한 사람의 입장에서 조울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케이 재미슨 박사는 17세 때 일명 양극성 정동장애, 또는 기분장애라고 불리는 조울병이 발병하여 대학, 대학원, 임상심리 훈련과정을 마치고 대학교수가 되어 기분장애 클리닉 소장을 역임할 때까지 저자가 조울병으로 인해 겪었던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녀는 심리검사, 교육, 연구에 몰두할 때도 있었고, 연인과의 사랑에 빠질 때도 있었으며, 사랑하는 남편의 도움으로 결혼생활을 잘해 나가기도 했고, 마음이 들뜬 상태에서 이룰 수 없는 많은 계획을 세우고 돈을 낭비하고 날을 새워가며 흥분에 들떠 있었던 때도 있으며, 절망과 절규 속에서 자살기도를 할 때도 있었다.

  이런 많은 시간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여 리튬을 복용하고 담당의사의 정신치료를 잘 받고 있었을 때는 모든 것이 무난했지만, 약의 부작용 또는 환자라는 생각 때문에 복용을 거부할 때는 상태가 악화되어 어려운 인생을 겪었다고 한다.

  조울병 환자이면서 대학병원 정신과의 기분장애 클리닉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겪은 힘겨운 투병과정을 통해 조울병은 환자, 가족, 의사의 마음이 함께 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조울증 환자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낮의 우울

(앤드류 솔로몬/민승남 옮김/민음사/2004)


  우울증을 경험한 다양한 환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의 의견과, 약물의 종류와 작용 방식에서부터 명상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의 치료 방법을 폭넓게 소개하는 책이다.

  자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저자 앤드류 솔로몬은 1998년 ‘뉴요커’에 “멜랑콜리에 관하여”라는 글을 발표한 후 천여 통의 편지를 받았다. 저널리스트 솔로몬은 수많은 주제를 다루었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할 말이 많은 주제는 없었다고 말한다.

  솔로몬은 인터뷰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과학, 철학, 역사, 정치, 문화 전 분야에서 “멜랑콜리”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먼저 저자 자신의 우울증에서 시작하여 타인의 유사한 우울증, 타인의 색다른 우울증, 그 다음에 전혀 다른 환경의 우울증의 순서를 따라 접근한다. 절망에 저항한 헤겔, 고통 속에서 묘한 위안을 받은 키에르케고르, 정신 질환을 지배 구조로 설명한 푸코 등 철학적인 고찰을 통해 “고독”이라는 인간의 근원과 우울증을 살펴본다. 또한 자살, 약물 중독, 물안, 유전자,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관계, 그리고 우울증이 야기하는 인간관계와 성격의 변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이 책은 우울증과 관련된 환자들과 의학 전문가들의 모든 의견과, 약물의 종류와 작용 방식에서부터 명상까지 모든 치료 방법을 무게 있게 다루면서 우울증의 절망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울증 치료의 방법을 폭넓게 탐색했다.


 

나만 혼자 몰랐던 내 우울증

(노무라 소이치로/변은숙 옮김/팝콘북스/2006)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만연해 있는 ‘우울증’의 자가진단과 극복법, 구체적인 치료 절차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은 분명 다르다. 그러나 항상 마음이 무겁거나 기분 변화가 잦고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면, 자신이 우울증이 아닐까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우울증일지도 모르는 여러 비관적인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가면 우울증, 산후 우울증, 계절성 우울증 등 생활 속 우울증에 대해 소개해 준다. 또한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우울증을 진단해볼 수 있게 하였으며, 우울증 극복과 치료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 위주로 소개해 놓았다.

  스스로를 우울증이라고 진단한 사람들을 위한 치료 방법과 약물까지 아울러 소개하고 있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 힘들고 지쳐 우울증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3.4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의 이해와 극복하는 방법:수줍음의 비밀

(Franklin Schneler/오동재;오강섭 옮김/하나의학사/2001)


  사회적 상황을 자기 멋대로 잘못 해석하면서 긴장을 하는 사회 공포증 환자들을 위한 책이다. 사회공포증과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설명과 사회적 불안의 원인에 대해 생물학적인 것과 심리학적인 것, 사회학적인 것, 문화적인 것 등을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집단주의 문화권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장애이다. 사회공포증의 핵심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와 관련하여 자신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는 사회공포증 양상이 더하며,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나’, ‘내가 한말에 기분이 상하지 않았나’, ‘내가 공격적으로 비치지 않았나’, ‘상대에게 폐가 된 것은 아닌가’ 등의 가해 염려적인 내용이 추가되어 나타난다.

  이 책서는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호소하는 불안의 양상과 극복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즉 자기배려 행동, 불안 행동, 체취, 분노가능성, 얼굴 붉히기, 시선접촉 등 타인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불편하게 할지도 모르는 행동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사회불안증의 인지행동치료

(Debra A. Hope 외/최병휘 옮김/시그마프레스/2006)


  미국 템플대학교 Richard Heimberg 박사 등에 의해 개발된 사회불안증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인 ‘Managing Social Anxiety’의 참가자용 교재이다. 사회불안과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방대하고도 자세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프로그램 참가자들뿐 아니라 이 분야를 전공하는 전문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구조화된 점진적 노출과 인지재구성, 그리고 약물치료와 같은 다양한 인지 행동적 기술들과 치료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수록하여 사회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오해의 심리학

(오드리 넬슨;수잔 골런트/김경숙 옮김/친구미디어/2006)


  남녀 간 대화 속에 숨겨진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실체를 면밀하게 연구하여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특성과 사회적으로 형성되어 온 인위적 성별 특성을 설명하고 이러한 성별 특성이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또한 비언어적 신호체계(얼굴, 눈, 웃음, 신체접촉, 개인공간의 필요, 태도와 자세, 몸짓, 목소리, 경청, 대화기술, 복장 등등)로 인해 가정과 직장, 사회 속에서 무수한 오해와 갈등을 가져왔는지를 충분한 사례와 함께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의 성별 특성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비언어적 행동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양성적인 의사소통과 남성과 여성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성별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이해하는 성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5 강박증


 

자살하고 싶을 때

(Thomas E. Ellis ; Cory F. Newman/

육성필 ; 이혜선 옮김/학지사/2005)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30년 이상 많은 자살환자들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실제 경험을 활용하여 쓴 것이다.

  이 책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주위의 가족, 친구, 교사들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신의 자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며, 좀 더 풍족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준다.

  인지행동치료를 기본으로 하여 자살의 본질, 자살과 관련된 위험요인, 문제해결기술, 자기주장훈련, 건강한 정서표현 등의 기법을 활용하여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죽음 대신에 삶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3.6 성인아이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존 브레드쇼/오제은 옮김/학지사/2004)


  아직 치료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로 인해서 현재도 계속 되는 심리적 문제들과 대인관계와 가족관계(부모, 부부, 자녀), 그리고 학대, 폭력, 중독 문제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자기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Inner Child)’를 발견하고 가치체계의 핵심요소를 직접적으로 치유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당신의 ‘놀라운 아이’가 어떻게 해서 그 경이로움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어린 시절의 상처가 지금도 계속해서 당신의 인생을 파멸시키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에서는 어린 시절의 각 성장단계들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했었는지를 알려 준다. 각 장의 끝에는 설문지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아이가 각 단계에서 필요로 했던 것들을 충족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게 한 후 각 단계에서 아이였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3부에서는 자신의 아이가 성장하고 피어날 수 있도록 돕는 특정한 교정 연습을 제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자신의 내면아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하여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면치료, 가족치료, 부부상담, 중독치료를 하고 있는 상담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찰스 셀/정동섭 옮김/두란노/2002)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성인 아이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들을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의 중심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성인아이의 문제”는 다른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 내에도 존재하고 있다. 결혼한 부부들 중에는 같은 집에 동거하고 있지만 정서적으로 이혼한 상태이고 부모와 자녀들 간에 대화를 나누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알코올 중독자 부모는 자신의 중독으로 인해 그들의 자녀를 학대하거나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또한 아버지들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느라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긴장과 갈등은 가족간의 교류를 어렵게 만들고 갈등과 분노가 가정을 잠식하고 있지만 많은 가정은 너무 부끄럽게 생각한 나머지, 가정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도움을 구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마음속에 있는 과거의 상처들로 인하여, 성인이 된 후에도, 대인관계나, 사회생활, 가정생활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며 내적치유를 돕는다.


3.7 인터넷 중독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홍윤선/굿인포메이션/2002)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IT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의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인터넷 문화를 바라보는 책으로, ’99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띠앙’의 대표이사를 지내며 인터넷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지은이의 솔직한 느낌과 비평을 담았다.

  지은이는 지금의 인터넷 문화를 ‘우리의 보기 싫은 모습을 드러내는 거울’에 비유하며 난립하는 음란사이트와 자살사이트, 정보의 과부하와 게임 중독, 사이버 테러, 해킹 등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인터넷 문화를 돌아본다.

  과연 우리는 인터넷이란 도구의 주체인지, 아니면 그 도구에 종속되었는지를 되묻는 지은이는 우리의 인터넷 문화가 딜레마에 빠졌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러나 그가 바라보는 인터넷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가상세계의 경험이 혼란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현실세계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인간과의 연계를 이뤄낸다면 인터넷은 그 어떤 것보다 유용한 도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터넷의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이 어떻게 분별력과 내면적 힘을 길러야 하는지를 저자의 개인적 경험에 비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상업적 토대에서 성장한 인터넷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개인이 인터넷 문화의 주체로 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안철수-


 

인터넷 중독증

(킴벌리 S. 영/김현수 옮김/나눔의집/2000)


  이 책은 인터넷 예찬론자를 위협하거나 인터넷 중심의 생활을 시기하는 반문명적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건강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안내지침을 전한다. 우리 사회가 나누어야할 기본적 규범과 자세를 논의할 수 있는 문제의식을 전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실제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나타났던 현실의 문제를 소개한다. 아울러 부부생활, 학교, 가정, 직장에서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한 회복을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서문 : 인터넷 중독. 우리 시대의 새로운 중독증, 인터넷 시간 왜곡 경험, 온라인 중독에 취약한 성격 특성, 얼굴 없는 공동체, 사이버 미망인 : 사이버 공간을 통한 외도의 희생자, 부모․아이, 그리고 새로운 시한폭탄, 캠퍼스의 새로운 사교클럽, 직장의 인터넷 중독문제, 회복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 중독의 이해

(Stephen O. Watters/이소희 외 옮김/학지사/2003)


  ‘인터넷 중독 상담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관련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그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채택하였다. 이제 인터넷의 오남용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 그 영향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인터넷 중독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나, 비단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종교적인 입장에서 인터넷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서 우리 모두에게 일독의 가치가 있다.

  책의 구성은 서론. 인터넷 중독의 진정한 문제점, 1장 인터넷 중독으로 의한 문제들, 2장 일상의 유혹, 3장 인터넷과 금전적 강박증, 4장 게임, 5장 관계, 6장 포르노그래피, 7장 인터넷 중독의 극복, 8장 지원공동체, 9장 중독행동 다루기, 10장 중독자의 생각과 감정 다루기, 11장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12장 중독자들을 위한 실제적 해결책, 13장 얻을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3.8 용서


 

상처와 용서

(송봉모/바오로딸/1998)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 받았을 때 상대방을 왜 용서해야 하고 그러한 상처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예시 문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송봉모 신부가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상담하면서 얻은 치유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용서가 이루어지려면 먼저 유죄판결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값싼 용서가 아닌 진정한 용서를 하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그래, 어머니는 내가 어릴 때 나를 학대했어. 하지만 어머니도 인간이지. 어머니가 내게 잘못한 것은 그분의 인간적 결함 때문이야. 그 분도 자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다가 어쩔 수 없어 그렇게 했겠지. 어머니도 어렸을 때 나름대로 상처를 받았을 테고 자라면서 그런 인격을 갖게 되었기에 당신도 어쩔 수 없이 아픔을 주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값싼 용서요, 애써 좋게 봐주는 행위이지만 진정한 용서는 저지른 잘못이나 악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는 것이다.

  적극적인 용서는, ‘어머니가 나에게 한 짓은 어떤 이유에서든 잘못이야. 어머니는 내게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도 그런 잘못을 저지른 거야. 내 인생에 큰 해를 입히고, 큰 상처를 주었어. 하지만 나는 이제 어머니를 용서할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당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제니스 A. 스프링/양은모 옮김/문이당/2004)


  지은이가 30년간 심리치료 워크숍과 병원을 운영하면서 얻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상대방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를 사례를 통해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부모와 자식 사이, 부부 사이, 친구와 직장 내의 인간관계 등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범죄들을 설명하면서 사람이 반응하는 용서의 모델로 값싼 용서, 용서 거부, 수용, 순수한 용서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모델별로 성격의 유형, 장․단점, 용서를 얻기 위한 방법, 용서를 허락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받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아픔과 분노에서 벗어나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 철저한 분석과 수많은 사례를 통해 그 해법을 보여주며 바람직한 용서의 모델을 제시해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레이첼 킹/황근하 옮김/샨티/2006)


  살인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 유가족들이 슬픔과 분노를 떨치고 가해자를 용서할 뿐 아니라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데까지 나아간 열 사람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은 책. 저자는 이들 열 사람을 꼼꼼히 인터뷰한 뒤, 이들의 가족이 살인자에 의해 얼마나 끔찍이 죽어갔는지, 가족의 살해 소식을 접한 뒤 겪을 수밖에 없었던 혼란과 갈등, 복수의 감정 등을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용서를 통한 치유의 경험이 어떠하였는지, 살인자를 용서하고 만나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다른 가족들과는 어떤 갈등 혹은 아픔을 겪었는지, 그리고 용서와 화해 이후 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이들의 육성과 섬세한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자를 용서하고 그와 화해하기까지 피해 유가족들이 보여준 감동적인 이야기는 우리가 용서와 연민의 힘을 통해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치유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들은 사형제도를 거부함으로써 응보와 복수의 가치관을 버리고, 그 자리에 회개와 변화의 힘에 대한 믿음을 채워 넣는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희망에 관한 책이다. -<들어가며>-


우리는 보통 용서란 우리가 다른 누군가를 위하여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 자신을 위한 선택이다. 용서는 마음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격심한 고통과 슬픔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용서하기란 어렵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한 경험에서 회복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고통을 극복할 수 있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본문 17쪽에서-


3.9 사랑


 

남자는 왜 여자의 왼쪽에서 걸을까

(필리프 튀르셰/권나양 옮김/에코리브르/2005)


  현대의 연인들에게 드러나는 ‘사랑 증후군’에 대한 심리학적, 인류학적, 해부학적 고찰을 시도한 책이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팔짱을 끼고 걷는 남녀 2만 쌍을 관찰, 신체 접촉이 없는 남녀의 53%가 남성이 여성의 왼쪽에서 걸으며, 신체접촉이 늘어날수록 이 비율은 늘어나 73.4%로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남자가 여자의 왼쪽에 서면 오른팔과 왼쪽 눈을 사용하게 되고 이를 관장하는 부분이 통제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왼쪽 반구다. 즉, 남자는 여자의 왼편에 섬으로써 관계를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남녀가 관계를 이어가는 본질은 자연스런 감정이라기보다는 애착을 본질로 하는 사랑증후군이며 애정 문제의 책임이 이 증후군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느 커플들보다 훨씬 더 조화로운 커플이 존재함을 밝히고 사랑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황문수 옮김/문예/2000)


  현대인의 미성숙한 사랑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진정한 사랑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에리히 프롬의 에세이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사랑의 본질을 분석하고, 사랑의 이론과 기술을 설명해 준다.

  저자는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며 사랑은 의지이고, 노력임을 주장하며 인간이 자신의 전인격을 계발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해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사랑을 위한 모든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각 장에서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수치심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사랑을 사용할 수 있는가, 숨겨진 잠재성을 표출시키기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사랑을 인생의 가장 유쾌하고 흥분되는 경험이 되도록 할 수 있는가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사랑’의 의미와 실천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정영목 옮김/청미래/2002)


  한 쌍의 남녀가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을 분석적이고 철학적 시선으로 그려낸 독특한 소설이다. 20대 건축가인 주인공은 파리발 런던행 비행기에서 5840.82분의 1의 인연으로 클로이와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전화하고 밥 먹고 산책하고 섹스를 나누는 ‘평범한’ 과정을 거쳐 연인이 되고, 또 화내고 싫증내는 역시 ‘예정된’ 코스를 밟아 헤어진다.

  사랑에 빠진 남녀 사이의 첫 키스에서부터 말다툼과 화해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부드러움으로부터 불안과 상심에 이르기까지 연애의 진전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사랑의 실체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사랑 중독증

(Martha R. Bireda/신민섭 옮김/학지사/2005)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중독된 관계, 즉 사랑 중독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그 치료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떠나 섬처럼 외롭게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욕구가 언제나 자신보다 중요하며,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몰입하고, 과잉반응을 보이는 반면, 자기 자신은 조금도 돌보지 않고, 자신의 가치감이 오로지 상대방의 사랑에만 의존하게 될 때, 그 관계는 비정상적으로 중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지나치게 사랑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지나치게 사랑하지 않을 때, 그것은 균형이 깨진 사랑이며 건강하지 못한 사랑이다. 사랑 중독증이 생기는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이러한 중독적 관계가 유지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랑 중독증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정서적 자립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여자의 사랑이 남자를 바꿀 수 없다-당신을 괴롭히는 나쁜 사랑의 심리학

(파트리시아 들라애/최내경 옮김/시공사/2006)


  철학자이자 교육사회학자로, 20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며 부부와 사랑에 관한 글을 써 왔던 지은이는 서문에서 “이 책은 해서는 안 될 사랑 때문에,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 때문에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지은이는 지나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쉬운 것 중에 하나가, “사랑을 할 때 너무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둘러’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이는 오늘날의 사랑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헤어지고를 반복함에 있어서 자유롭다고 할 만치 사랑의 수레바퀴가 현기증 나는 속도로 돌고 도는 세태를 꼬집는 것이다. 또한 ‘서두름’을 경고하는 것은 이상적인 관계를 꿈꾸다 현실의 사랑에 마음의 문을 닫는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방어 수단을 숙고하라는 말이기도 하다.

  본서를 읽다 보면, 여권이 충분히 신장되었다고 여기는 프랑스 사회에서조차 가부장적 권위의식을 가진 남성들에 의한 폭력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파리에서는 보름마다 부부싸움 끝에 3명의 부인이 남편이나 동거 남성의 폭력으로 세상을 떠난다. 파리 법의학연구소에서 10년간 연구한 652건의 주부 피살자 중에서 절반이 배우자에 의해 살해당했다.”

  더 경악할 일은 “매 맞은 여성의 40퍼센트가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폭력을 겪었다”고 고백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처럼 심각한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이 남성과 “헤어지기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평균 34번의 폭력을 겪고 난 후라고 한다”는 사실이다.

  지은이의 말처럼 ‘여자의 사랑이 남자를 바꿀 수 없다’는 말은 자기를 존중하듯 상대를 존중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일종의 권력 남용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3.10 자아 찾기


 

우리 속에 숨어 있는 힘

(미리암 그린스펀/고석주 옮김/또하나의문화/1995)


  전통적인 심리상담(프로이드로 대표되는)의 폐해와 성장상담의 약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여성 중심의 심리 상담 모델을 소개하는 책이다. 왜 여성들은 우울증, 무기력증, 상실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일까? 왜 여성은 남성보다 정신 질환을 많이 앓는 것일까? 여성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게 만드는 남성 중심의 사회 제도와 문화 속에서 계속 좌절을 경험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경험들이 여성을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든다.

  저자는 ‘여성들의 무기력함, 우울함, 상실감에는 표현되지 못한 기존의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분노가 자리 잡고 있으며 진정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기력함 속에서 분노를 찾아내고 그 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여성의 힘, 즉 여성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지켜내고 자신을 실현시키려는 의지를 찾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1, 2

(정현경/열림원/2002)


  뉴욕의 유니언 신학대학의 정현경교수가 어떤 상처, 분노, 두려움도 큰 기쁨과 치유, 자비와 자유로 바꿀 수 있는 여성의 내적인 힘과 치유의 사명에 대해 전하는 책이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1」에서는 유니언 신학대학의 종신 교수직을 맡아 한국을 떠날 때까지 보수적 학계․교단․가부장적 사회와 부딪혀 상처받았던, 그러나 과감하게 틀을 깨는 창조적 신학자였던 저자의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2」에서는 '참 자아'를 찾아가는 저자에게 ‘여신’이 보여준 열 개의 ‘비전’을 들려준다. 여성의 힘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삶의 상처를 치유하고 영혼의 안식을 찾게 된 저자의 치유의 진솔한 순례기가 감동을 주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릴리스 콤플렉스:원초적인 모성애로 최고의 엄마되기

(한스 요아힘 마츠/이미옥 옮김/참솔/2004)


  모성애의 장애가 생겨나는 사회 심리적 원인을 밝히고 억압이 야기한 모성애 장애와 문제점 및 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유대교 성경에 따르면, 릴리스는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아담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최초의 여인으로, 아담에게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다 결국 에덴동산에서 도망침으로써 ‘음탕한 여자’, ‘악녀’의 상징이 되어버린 신화적 인물이다. 흔히 여자는 이브 형과 릴리스 형으로 나뉜다. 이브가 착한 여성, 현모양처를 상징하는 인물인 반면 릴리스는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내세우고, 성생활에도 적극적이며 여성상위를 요구하는 인물로 임신과 육아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여성 내면에는 이러한 성녀와 창녀가 함께 공존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이브적인 미덕만 찬미해왔다. 저자는 여성의 본성 중 이와 같은 릴리스적 특성을 억압하는 심리를 가리켜 ‘릴리스 콤플렉스’라고 칭하고 모성의 장애를 강요하는 사회 심리적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아이에게는 훌륭한 어머니가 필요하지만, 어떤 어머니도 이런 기대에 적절하게 부응하지 못하며 여성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어머니가 되었다고 의식하는 한편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고 릴리스적인 측면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참되고 훌륭한 모성애를 베풀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

(홍신자/명진/2002)


  라즈니쉬의 첫 한국인 제자이자 세계적인 무용가 홍신자의 자유에 관한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무조건 떠난다고 해서 자유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자유는 자신의 본성대로 살 때 다가온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영혼을 치유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자유를 누리는 방법 등 행복한 삶을 위한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전해준다.


 

참 자기

(제임스 F. 매스터슨/임혜련 옮김/한국심리치료연구소/2000)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치료해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의 참 자기가 어린 시절에 어떻게 발달하는지, 참 자기의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인간이 환경에서의 실험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참 자기를 확인, 표출하는지, 그리고 그 실험 결과를 일과 사랑을 통해 어떻게 외부세계와 조화시키는지 기술하고 있다.


3.11 자기존중


 

자부심을 키워주는 50가지 원칙

(잭 캔필드;재클린 밀러/윤은기 옮김/물푸레/2001)


  기업의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부심이 살아 숨쉬고, 따뜻한 영혼이 교차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을 질서 정연하고, 정교한 기계의 부속처럼 살아간다. 특히 각 조직에 속해 노동을 해야 하는 우리 직장인들은 영혼이 빠져나간 채, 마치 로봇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하나의 부속품처럼 소극적으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거대한 구조 속에서 단지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고유한 인격체이다. 스스로 선택한 생산적이고, 즐겁고, 의미가 있는 일을 한다면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여서 기업과 직원들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의 핵심적인 직업 문제들을 제기하며 기업과 사회가 이 같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왜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가

(호크 폴/김희수 옮김/사람과사람/2001)


  상담치료의 독특한 분야인 인지-정서-행동 치료의 원리와 기법을 활용하여 자신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갑작스런 생활환경 변화로 자신을 남과 비교하여 의기소침해지고 ‘주눅 들었을 때’ <눈앞의 즐거움의 유혹을 거부하라>, <서툴더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라>, <큰일도 작게 쪼개서 완성하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자신을 칭찬하고 때로는 벌하라> 등 절대로 남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평가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만을 돌아보며 자신감을 갖고 생활할 것을 강조한다.


 

자기 보살핌

(앨리스 D. 도마;헨리 드레허/노진선 옮김/한문화/2002)


  하버드 의대 여성심신건강센터 책임자인 도마 박사가 오랜 임상과 연구를 통해 얻어낸 여성을 위한 ‘자기 보살핌’의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는 책이다.

  가정과 사회의 여성들은 진정한 여성의 역할이란 자신을 부정하는 대신, 타인을 돌보고, 달래고,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교육받아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부정은 자신과 주변 사람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 베풀기 증후군에 빠져 있거나 소극적,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기 보살핌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려주면서 자기 자신만을 돌보는 구체적인 요령을 계절별로 제시해 준다.

  이 책은 겨울편의 명상법와 이완법, 봄 편의 운동과 요가, 여름 편의 휴식과 놀이, 가을 편의영성과의 접속 등을 포함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는 인식요법 과 현대 심리치료학에서 개발한 방안들을 총체적으로 전하면서 적극적인 자기보살핌의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자기긍정의 힘

(이민규/원앤원북스/2003)


  임상심리학자인 저자가 자기긍정이야말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에너지라고 강조하며 긍정의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하는 책이다.

  사람이 아무리 많은 것을 갖고 있더라도 가진 것을 외면하고 부족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세상의 부정적인 점에 초점을 맞추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며,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치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면, 행동이 달라지고, 그에 대한 세상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행복한 삶을 위해 취해야할 긍정적인 관점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해준다.


 

자기를 믿지 못하는 병

(롤프 메르클레/장현숙 옮김/21세기북스/2004)


  자기 사랑이 얼마나 삶에 중요한 요소인지를 이야기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심리치료사인 롤프 메르클레는 우선 자기 가치감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기심과 자기 사랑을 구별한다. 또한 외적으로 아무리 성공한 삶처럼 보인다 해도 그가 정작 자신과의 연애에 실패한다면 스스로 그 성공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외적 성공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기 신뢰․자기 사랑이 얼마나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인지를 설득력 있고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누구나 살면서 여러 번 겪었을 법한 문제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상담하듯 풀어가는 저자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자존감

(데이비드 칼슨/이관직 옮김/두란노/2002)


  내담자의 심리적이고 영적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 줄 것인지를 성경에 기초하여 실제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입으며 성장한다. 과거의 상처, 실패, 거절, 비판 등은 부정적인 자아상을 만들며 이로 인한 사람들은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다. 또는 자아도취나 과장된 자신감, 거짓 겸손 같은 왜곡된 `자기 사랑`을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 사랑에 대한 성경적, 심리학적 개념뿐 아니라 자신을 양육하는 방법, 자존감 세우는 단계, 문제 가정을 위한 상담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오현정 옮김/21세기북스/2006)


  심리학자인 웨인 다이어가 자신의 임상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행복한 사람이야말로 진정 똑똑한 사람’이라며 철저히 행복 추구형 인간이 될 것을 강조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의무에 매이지 않으며 정의의 덫에 빠지지 않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10가지 비결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어떤 사람들일까? 저자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에고이스트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에고이스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사람인 반면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자신을 배려할 줄 알기에 타인도 배려할 줄 알고,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란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개척해 나가되 그 틀 안에서 자신이 취해야 할 것과 가려야 할 것에 대한 확실한 자립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알려 준다.


3.12 마음의 평화


 

기도

(틱낫한/김은희 옮김/명진/2006)


  틱낫한 스님이 기도의 의미를 성찰하며 우리 삶이 고통 받는 이유, 우리의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 이유를 풀어나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생은 불확실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를 찾아 마음의 의지처로 삼고, 신에게 행복을 기도한다. 하지만 기도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열심히 기도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믿음은 의문으로 바뀌고 신에 대한 확신은 흔들리게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에 대한 의문부호들이 마음을 채울 때 우리는 눈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게 된다. 틱낫한 스님이 ‘기도’ 하면 떠오르는 숱한 의문들 - ‘진실한 기도란 무엇인가, 내가 하는 기도는 올바른 기도일까, 내 기도는 신에게 전달되었을까, 신은 어디에 있는가……’ 등에 대해 가톨릭과 기독교, 불교를 넘나들며 하나씩 풀어나간다.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재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다.


 

평화로움

(틱낫한/류시화 옮김/열림원/2002)


  틱낫한이 말하는 진정한 평화로움에 이르는 길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쉽고 구체적이며 통찰력 있는 비유를 통해, 세상의 그 무엇도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책의 한 구절, 또는 이 종이 안에서 내가 수많은 나 아닌 존재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비로소 깨닫는 것, 그것이 틱낫한이 말하는 진정한 평화로움에 이르는 길이다. 이런 종이 한 장의 깨달음을 통해, 내 안에도 수없이 많은 나 아닌 존재들을 발견해 내는, 공존과 수용의 철학이 바로 틱낫한의 명상의 핵심이다.

  전 세계의 토착민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필 보르게스의 사진 속에서 눈빛 맑은 어린아이와 어른들의 평화로운 미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책 읽는 기쁨을 더해준다.


 

마음의 행복을 찾아주는 책

(멜바 콜그로브;해롤드 브롬필드;피터 맥 윌리엄스/느낌이있는책/2002)


  사랑하는 것들을 잃어버리고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이다.

  저자는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면, 우리 마음은 육체와 똑같이 자연스러운 치유과정을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므로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그냥 두고 기다리라고 한다. 그런 과정 중에 고통은 지나가며, 고통이 지나간 후에 더 강해지고, 더 행복해지며 더 지혜로워지게 된다고 위로한다.

  저자가 친구처럼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


 

마음의 휴식

(유진 워커/김광수 옮김/명진/2001)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늘 불안과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불안 증후군의 해결방안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제시하는 책이다.

  임상 심리학자이며 컨설턴트인 유진 워커는 스트레스의 절대 원인은 ‘목적을 잃은 라이프스타일’에 있음을 강조하고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처방전으로는 일요일 저녁만 되면 아침, 점심, 저녁에 3~5분씩 해볼 수 있는 긴장 완화법이나 명상, 근육 이완, 집중법과 같은 기초적인 임상 심리학적 방법과,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삶의 태도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와 긴장, 불안 등의 마음의 부정적 요소들을 인정하고, 동반자로 만드는 방법도 제안한다.


 

마음혁명, 생각의 집착을 끊어라

(리처드 칼슨/창해/2006)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을 허비하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과거나 미래는 모두 생각 속에만 존재할 뿐인데 정작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해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불행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거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면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부여된 ‘건강한 심리작용’을 으로써 감정의 시계추를 균형점에 맞출 것을 권한다.

  예를 들면 우울함이 찾아올 때 그 우울함을 가져온 이유나 원인을 분석하려하지 말고 우울함을 떨쳐버림으로써 기분이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꾸준한 실천을 당부한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해준다.


출처 : 상처입은 치유자.
글쓴이 : 작은 모래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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