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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함께 발생하는 질환은

우야씨의 일상 2008. 1. 11. 20:36
ADHD와 함께 발생하는 질환은? (동반질환 : Comorbid Disorders)

동반질환은 한 환자에게 2개의 다른 질병이 공존하는 상태를 말한다. (Pliska 등, 1999) ADHD 환아는 학습장애나 우울증 등 다른 소아정신과 장애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다른 정신과 질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ADHD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의미이다. 중요한 것은 정신과적 동반질환 있는지, 동반질환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치료 접근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따라서 정확한 진단, 성공적 치료를 위해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ADHD와 함께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가. 학습 장애(Learning Disorder)
학습 장애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추론 또는 산수 계산 등의 능력을 획득하여 사용하는데 곤란을 겪는 것을 말하며, 원인은 중추신경계 기능 장애에 의한 것이다. 학습 장애를 경험하는 아동은 행동조절 능력 및 사회적 상호작용 등에서의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나. 품행장애(Behavioral Disorder)
ADHD 아동들의 약 30~50%에서, 특히 남자 아동들에서 품행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Szatmari 등, 1989)

품행장애를 야기시키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신경학적 이상, 피부 전기 전도성(Skin Conductance)의 이상, 낮은 수축기 혈압,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이나 세로토닌(Serotonin)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혈중의 남성호르몬 과다, 뇌파(EEG) 및 사건관련 유발전위(Event-Related Potentials) 이상 및 기타 심리사회적 인자들이 꼽힌다.
이런 아동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과민하게 반응해서 때때로 기분이 나쁠 때 남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밀치거나 또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이 아동들은 고집이 세고, 쉽게 화를 내고, 반항적인 행동을 한다.

다. 우울증(Depression)
ADHD 아동들의 약 1/3에서 우울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Biederman 등, 1991)
사춘기 이전의 우울증은 흔하지 않으나 소아의 1% 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한다. 소아우울증의 증상은 우울감, 따지기 좋아함, 집중력 저하 및 기억장애, 활동 및 친구관계에 대한 관심의 상실, 수면 형태 및 체중의 변화,
생기부족, 자기비판의 증가 등이다.

라. 틱(Tics)장애/뚜레증후군(Tourrette's Syndrome)
틱(Tic)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음성틱(Vocal Tic)과 얼굴 및 신체의 부위를 계속 움직이는 운동 틱(Motor Tic)으로 나뉜다.
증상을 보면,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기, 입을 딱딱 벌리거나 고개를
흔들기, 어깨를 으쓱 이기도 하며 몸 전체를 뒤틀기, 기침하는 것처럼 목에 뭔가
걸린 헛기침하기, 코를 킁킁거리거나 훌쩍이는 소리를 내기, 남의 말을 따라 하거나
욕하는 듯한 소리를 내기 등이 있다.

틱은 잠시는 억지로 참을 수 있지만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부모가
야단을 치거나 지적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아이에게 심리적
불안을 가중시켜 증세를 더 악화시키고, 나아가 다른 정서상의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근육틱과 음성틱이 모두 나타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뚜레증후군이라고 한다. 두 가지 유형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므로 증상이 심하나 약물치료에
비교적 잘 듣는 편이다.

마.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극단적으로 기분이 들뜬 상태(조증)와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우울증)를 교대로
느끼는 것
을 말한다. 대개 성인기에 시작되지만, 10대에 시작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어린 아동에게서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조증은 보통 쉽게 관찰되지만 양극성
장애에서의 우울증은 상대적으로 짧고 관찰이 어려울 수 있다.

조증 증상은 기분상태가 심하게 변화하고 (예를 들어, 행복 ->짜증 -> 분노 -> 공격적 모습 등), 자신감이 넘치고, 에너지가 넘쳐 나며 며칠 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아도 지치지 않는다. 말이 많고, 산만하며 위험한 행동을 반복한다.
우울 증상은 짜증, 우울한 기분, 계속적인 슬픈 감정, 자주 우는 모습이 나타나며, 죽음이나 자살을 생각한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힘이 없어지고, 피곤하며, 집중을 못하고, 따분함을 호소한다.

바. 수면장애
수면 중 경악 장애(Sleep Terror Disorder)라고도 하고, 주된 증상은 수면중 강한 공포감으로 인한 경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잠든지 1-2시간 내에 발생하며, 경악증상의 지속시간은 1-10분 정도 이다.
심장박동이 극도로 증가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숨을 급하게 쉰다. 쉽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혼돈상태에 있으며, 아침에 막연하게 무서운 일이 있었다는 것만을 기억할 뿐 꿈의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