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녀 교육과 관련해 대화법이 왜 중요한지 말씀해주십시오.
A 부모와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일수록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좌절감과 소외감을 덜 느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다. 그것은 부모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부모가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격한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면, 자녀들은 자기가 존중받고 있음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합리적으로 드러낼 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현력이 늘고 그만큼 사회성도 발달해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이 생긴다. 더불어 부모가 언제나 자녀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며, 부모의 마음을 전하고, 그렇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보며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은 21세기에 요구되는 인간형의 과제인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의 기초이다.
Q 자녀와 대화할 때 바람직한 대화 자세나 마음가짐에대해서 말씀해주십시 오.
A 일상생활에서 자녀가 칭찬받을 일을 하거나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화를 내지 않겠다는 다짐하기보다 분노를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 자녀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부모 자신의 감정, 느낌, 생각이 무엇인가를 명백히 확인하며 방어적이거나 구태의연한 습관을 반복하지 않는다. 자녀의 이야기를 그들의 입장에서 듣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자녀의 세계에 들어가 같이 느끼고 생각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Q 자녀와의 대화에서 주로 지적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문제는 무엇인지요.
A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하다. 자녀가 하는 말의 내용을 통해서 그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 자라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익숙하다. 그리고 부모는 어른이고, 권위가 있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듣는 자녀에게 의미가 없는 말은 잔소리가 되기 쉽다.
Q 우리 아이들이 많이 상처받는 부모의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위협하는 말 “너 그렇게 엄마 말 안 들으면” “한 번만 더 그랬단 봐라” “공부고 뭐고 다 집어치워라.” 빈정거리는 말 “이 바보야, 이걸 숙제라고 해놓은 거니?” “도대체 왜 그래?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되풀이해야 하니? 귀가 멀었니? 도대체 왜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야?” 평가, 비판하는 말 “너는 도대체 생각이 없는 아이구나” “쓸데없는 짓 좀 그만해라” “철들려면 아직도 멀었구나” 심문하는 말 “너 엄마 말이 말 같지 않아서 그러지 ”“너 왜 동생을 못살게 구니?” “누가 식탁에 있는 과자를 먹었니?” “혹시 누가 먹었는지 봤니?” “영어시험 합격했니? 확실해?” 둘러대는 말 “그래, 그래. 내일 사다줄게” “나중에 얘기하자” “엄마 없다고 해.” 비교하는 말 “동생을 좀 봐라” “민지 반만큼이라도 따라 해보렴” “옆집 지혜는 1등이라는데 너는 성적이 이게 뭐니?” 등이다.
Q 평소에 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자녀가 이야기할 때 묵묵히 듣기만 하다가 “그래” “으음” “그렇구나” 등으로 응하는 것으로 이 대화는 자녀를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피할 수 있게 하고,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정말로 이해하고 있으며 수용한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부모는 자녀의 이야기에 대해 거의 침묵으로 응함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 털어놓게 하며 자녀는 스스로 해결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Q 대화법 등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고귀한 생명과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엄숙한 일이다. 부모는 아이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초의 교사이자 평생교사이다. 부모가 인격적으로, 생활습관으로 자녀를 지도하고 이끌어줄 수 있을 때 자녀는 품성과 능력을 함께 지닌 한 개인으로 성장해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환경과 제도가 아이의 적성이나 능력과는 관계없이 조기교육과 사교육에 치우치는 현실을 낳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가 먼저 자녀 교육에 대한 올바른 교육관과 원칙을 세우고 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이런 곳도 있어요
부모와 자녀 대화법 프로그램 선보이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1969년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단체로서 학교 개방을 통해 주민과 학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좋은 학교를 만들어가는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 만들기 사업을 위해 1988년부터 개발된 LPT 부모 교육 코스는 24종의 프로그램으로 총 7단계로 진행되어 많은 부모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1992년부터는 부모교육종합매거진 「부모에게 약이 되는 이야기」를 계간으로 발간해 보급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30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전국 학교와 기관에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대화의 기본 태도를 학습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해 아이의 가장 훌륭한 조언자, 협력자로서 부모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다. 기초 단계가 끝나면 심화 과정도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가정 내 일상대화의 분석,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의 기본 태도, 효과적인 대화 방법의 이론과 실제 등이다. 3시간씩 6회(18시간) 교육받을 수 있다.
문의 02-424-8377, www.kace.or.kr
나는 어떤 부모인가?
1아이 친구들과도 친하다.
2 10초 안에 아이 친구 다섯 명의 이름을 댈 수 있다.
3 아이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다.
4 아이가 최근에 무슨 일로 마음이 상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5 아이의 감정 변화를 읽을 수 있다.
6 아이의 재능과 소질을 말할 수 있다.
7 아이의 장점을 3가지 이상 댈 수 있다.
8 아이의 현재 고민거리를 알고 있다.
9 아이의 친구를 손님처럼 대한다.
10 아이의 기를 살려주는 말이 무엇인지 안다.
11 아이와 10분 이상 이야기 나눌 수 있다.
12 친구나 동생 앞에서 아이를 꾸짖거나 벌하지 않는다.
13 아이들 앞에서 싸우거나 말다툼하지 않는다.
14 아이의 담임선생님 이름을 알고 있다.
15 아이와 식사할 때는 신문이나 TV를 보지 않는다.
16 내 기분에 따라 가족의 행동을 결정하지 않는다.
17 남편(아내)의 친구나 친척과도 친교를 갖는다.
18 아이 앞에서 배우자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19 남편(아내)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20 남편(아내)과 의견이 달라도 아이 앞에서는
남편(아내)을 존중한다.
강한 긍정 5점, 약한 긍정 4점, 보통 3점
약한 부정 2점, 강한 부정 1점
평가(총점 기준)
베스트 부모(86~100점)
자녀가 성장한 뒤 이렇게 말할 겁니다.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은 바로 나의 부모님입니다.
괜찮은 부모(70~85점)
당신은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도 분명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면 최고의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노력형 부모(55~69점)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부족해 실천하지 못하고 있군요. 조금 더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부모(40~54점)
아이에게 한 발짝만 더 다가서십시오. 당신이 상상한 것 이상의 기쁨과 행복이 아이들로부터 밀려올 것입니다.
분발 요망형 부모(23~39점)
아직 실망하기 이릅니다. 이 테스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당신에게 좋은 부모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각 테스트 문항에 ‘매우 그렇다(강한 긍정)’고 답할 수 있는 그날까지 노력하면 됩니다.
22점 이하
부모라 부르기 민망합니다. 아이를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분발하십시오.
※`자료 제공 /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출처:http://teilee.tistory.com/259?srchid=BR1http%3A%2F%2Fteilee.tistory.com%2F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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