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불어’, ‘함께’, ‘공동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우리 사회 같이 지극히 경쟁적인 사회에서 ‘더불어 살자’는 외침이 터져 나오고, 그러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홀로 살아가기가 힘들거나 겨루며 살아가기가 피곤하다는 뜻일게다. 우리 아이들에게조차 이렇게 경쟁적이고 피곤한 삶을 물려주고 싶지는 않다는 바램이 그 안에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살자’는 것은 듣기에 매우 아름답지만, 정말 그렇게 산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조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태도는 어느 날 결심한다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하며 얻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장차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부모는 자녀들에게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 |
![]() |
더불어 사는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 미래사회에서 성공의 키워드는 관계자산(relation capital)을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 관계자산이 자신의 이익, 성공, 승리만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는 자산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연대하고 상생하는, 더불어 사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가라.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삶은 꽤 멀리 가야할 길이므로 ‘함께’ 가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 정말 현명한 부모의 선택일 것이다.
열린부모교육학회 최양미 (안양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아동자료, 부모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집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을까? (0) | 2010.12.18 |
---|---|
우리아이에게 리더쉽이 아니라 파트너쉽을!! (0) | 2010.07.27 |
내 아이 어떻게 지켜야 하나요? (0) | 2010.07.27 |
[스크랩] “5살 때부터 性교육 시켜야” <英연구원> (0) | 2010.06.21 |
포경에 대해 (0) | 201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