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부모역할훈련(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 P.E.T.)의 기본개념인 ‘문제소유가리기’, ‘반영적 경청’, ‘나 전달법’ 등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몇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효과적인 부모역할훈련을 하려면 일정한 상황에서 내 마음의 창을 통해 문제소유가리기를 먼저 해야 한다. 그래서 자녀가 문제를 소유한 경우(자녀가 더 힘들고 속상한 경우)는 자녀에게 도움을 주는 대화법인 ‘반영적 경청’을 해야 하고 내가 더 속상한 경우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나 전달법’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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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자녀에게 도움을 주는 ‘반영적 경청’ 대화법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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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똑같은 상황의 대화이지만 자녀의 감정을 알아주는 대화와 그렇지 않은 대화의 경우 이렇게 차이가 난다. 자녀의 감정을 알아주는 대화를 하면, 자녀 스스로 힘든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오게 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이 생기며,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해주는 부모에 대해 깊은 신뢰감이 생기게 된다.
이번에는 부모가 더 속상하고 힘든 상황에서 ‘나 전달법’을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 살펴보자.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자마자 놀아달라고 매달리는 아이에게 ‘왜 이리 귀찮게 구니! 저리 가!’라고 말하면 자녀는 아빠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이유 없이 아빠에게 거부당한 느낌을 받게 되고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위축되고 자존감도 손상을 입게 된다. 이 상황을 나 전달법 3요소에 맞추어 전달하면
첫째, 자녀의 행동에 대해 비난 없이 있는 그대로 서술 - “아빠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놀아달라고 하면..”
둘째, 그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 - “아빠가 너무 피곤하고 배도 고픈데 밥을 먹을 수가 없고 쉴 수가 없어”
셋째, 그 영향으로 인한 부모의 감정 표현 - “너에게 짜증을 낼 것 같아 걱정돼”. 그러면 자녀는 아빠가 자신을 거부해서가 아니라 지금은 함께 놀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된다. 다른 사례를 살펴보면 “거실에 장난감을 어질러 놓으면(행동) 엄마가 치워야 되고(영향) 그러면 저녁식사가 늦어질까 봐 걱정이 된다.(감정)”
이렇게 부모가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자녀의 행동에 대해 비난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자녀가 부모를 배려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어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할 수 있으며 서로 솔직, 진실해질 수 있어 신뢰감이 쌓이게 된다. 우리 자녀들은 부모를 도와주고 싶어 하고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기를 원하고 있는데 부모의 잘못된 표현방식으로 자녀들이 부모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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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부모교육학회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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